안양시, 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시설 '지하→지상' 이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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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는 쾌적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지하에 있는 경비·노동자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이 아파트 지상 휴게시설은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사람답게 쉴 수 있는 휴식권은 청소·경비 노동자분들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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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쾌적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지하에 있는 경비·노동자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시는 관내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업 대상 단지 2곳을 선정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20일 동안구 학의로 46 관악부영아파트 경비실 뒤편 지상에 전기온돌패널과 에어컨을 갖춘 18㎡와 12㎡ 면적의 컨테이너 2동을 설치해 노동자들의 휴게시설로 제공했다.
기존 온수배관 등이 지나가는 지하공간의 열악한 휴게공간을 이용하던 이 아파트 경비원(6명)과 환경미화원(6명)이 현재 새로운 지상 휴게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지상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데 든 사업비 2천700여만원 가운데 70%는 시가 지원했고 나머지는 아파트단지가 부담했다.
안양시는 근로자 휴게시설을 지상에 설치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시 건축조례를 개정해 해당 시설물을 용적률에 반영하지 않고, 신고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가설건축물에도 '공동주택단지 내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휴게·경비 등 시설'을 추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날 휴게시설 지상화 사업의 첫번째 사례가 된 관악부영아파트를 방문, 지상 휴게시설을 점검하고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이 아파트 지상 휴게시설은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사람답게 쉴 수 있는 휴식권은 청소·경비 노동자분들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앞으로 관내 공동주택대표단들과 휴게시설 지상화 사업을 위한 상생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시청의 지하 휴게공간도 지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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