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력평가는 수능·대입 전형 설계 길잡이"
[EBS 뉴스12]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늘 1천 900여 개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학력평가를 수능 준비의 길잡이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른 3월 학력평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시험 유형이 같습니다.
1·2학년 학력평가와 달리 사회·과학 탐구뿐 아니라 국어와 수학에도 선택과목이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두 과목 가운데 하나를 수학에서는 미적분, 기하, 그리고 확률과 통계 세 과목 가운데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수능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문제 풀이나 답안지 작성, 그리고 시간 분배까지 실전처럼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월 학력평가 결과를 토대로 취약 부분을 분석해 앞으로 수능 공부를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장지환 교사 / 서울 배재고
"많이 틀리는 부분들이 어딘지 확실하게 체크 할 수 있고 그것을 보완해서 실제 수능에서는 잘 볼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시험을 볼 때는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봐야 되겠지만 끝나고 나면 초연하게 이것을 잘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전반적인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도 이번 학력평가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 / 진학사
"학평의 성적표가 한 4월쯤에 나올 것인데요. 그때 또 학생들은 이제 중간고사를 보게 된단 말이에요. 3월 모평 성적표라든가, 중간고사 이 성적을 통해서 수시와 정시, 내가 어느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지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학력평가에는 졸업생 응시자가 적기 때문에 학력평가 성적을 있는 그대로 자기 실력이라고 믿어선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의 2023학년도 수능 평균 백분위는 3월 학력평가에 비해 6점 넘게 떨어졌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