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 4일제 첫 공식 시행…보수 삭감 없이 근무시간 단축

신정은 기자 2023. 3.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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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처음으로 민간 구호단체인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6개월 동안 공식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호주서비스노조는 옥스팜의 노동자 140명이 산별노사협약을 통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 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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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처음으로 민간 구호단체인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6개월 동안 공식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호주서비스노조는 옥스팜의 노동자 140명이 산별노사협약을 통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 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옥스팜에서 주 5일·35시간 일하는 정규직원은 보수 삭감 없이 주 4일·30시간 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호주서비스노조 측은 "고용주가 생산성은 다양한 형태로 확보할 수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이 정신·신체 건강에 필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현대 노동 현장에는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가 늘어난 만큼 경직된 월~금 주 5일제는 과거의 유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호주에서는 현행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한창입니다.

지난 3일에는 호주 연방상원 '노동·돌봄 위원회'가 주 5일제의 급여와 생산성 수준을 100% 유지한 상태에서 노동시간을 20% 줄인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말부터 호주 기업 29군데를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옥스팜이 전격적으로 주 4일제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워라밸을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3천300명이 6개월간 주 4일제 시범 운영에 참여한 결과 이직과 병가는 줄어든 반면, 생산성은 떨어지지 않아 대부분의 회사가 계속 시행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사진=OXFAM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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