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고용증가율 전체기업 대비 3배 성과…10억 투자당 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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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스타트업 3만3000개사가 약 75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벤처·스타트업 고용 규모는 전체 기업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청년과 여성 사회진출에도 기여했다"면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벤처투자시장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성장자금을 차질없이 공급받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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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스타트업 3만3000개사가 약 75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전년 대비 8.1% 늘었고, 전체 기업 고용 창출 효과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전체 기업 대비 12배나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을 발표하고 이처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3만3045개 벤처·스타트업은 총 74만5800명을 고용해 채용 인원이 전년 대비 5만6138명, 8.1% 늘었다. 기업당 평균 1.7명꼴로 채용이 증가한 셈이다. 전체 기업군 대비 3배 높은 고용증가율이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고용 규모는 2.4% 증가했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 증가 효과는 더 컸다. 벤처투자를 받은 2007개사 고용증가율은 29.8%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8만653명을 고용, 전년 대비 1만8501명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9.2명을 추가 채용한 것으로 집계된다. 중기부에서는 투자 10억원당 3.2명 고용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15개사는 지난해 9906명을 고용했다. 전년 대비 1847명, 22.9% 증가했다. 유니콘 기업마다 평균 660명을 고용한 셈이다.
청년과 여성 고용 비율도 높았다. 벤처·스타트업의 만 15~29세 청년 고용은 19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6%(6800명) 늘었다. 청년 인구감소, 사회진출 연령대 상승, 신규채용 축소 등에 따라 전체 기업 청년 고용이 1.2% 줄어든 것과 달리 증가했다. 여성 고용은 24만3000명으로 10% 늘었다. 전체 기업의 여성 고용증가율 2.9%를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콘텐츠 및 디지털 관련 업종 고용증가율이 컸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전체 중 가장 높은 15.4%(1764명)를 기록했다. 이어 게임 14.9%(1820명), ICT서비스 12.3%(1만9177명), 유통·서비스 10.0%(8924명) 순이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벤처·스타트업 고용 규모는 전체 기업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청년과 여성 사회진출에도 기여했다”면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벤처투자시장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성장자금을 차질없이 공급받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표> 2021~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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