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낙폭 반년 만에 최저치…세종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

박승희 기자 2023. 3.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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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이 약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5%로 6주 연속 하락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가격 하락 폭이 큰 급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 나타나며 매수 문의가 존재하나, 실질적인 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여전히 관망세 유지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36% 내리며 지난주(-0.41%)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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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0.22% …세종 -0.11%→0.09%
서울 -0.15% 6주 연속 하락 폭 축소…서초·강동구 0.00% 보합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자료사진) 2023.3.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이 약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세종은 약 1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3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2%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3일(-0.20%) 이래 최저 낙폭이다.

세종(-0.11%→0.09%)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상승 전환하며 지난 2021년 7월26일(-0.09%) 이후 20개월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끊었다.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 소진되고, 새롬·다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5%로 6주 연속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이른바 '강남4구' 중 서초구와 강동구 변동률은 0.00%로 보합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일부 재건축이나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는 정주 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1%, 0.06% 내렸으나 서울 평균 하락 폭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이외 금천구(-0.31%), 강서구(-0.34%), 관악구(-0.29%) 위주로 하락하면서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평균 0.13% 내렸다. 강북 14개 구는 평균 0.19% 내렸다. 광진구(-0.35%), 동대문구(-0.28%), 도봉구(-0.24%), 강북구(-0.20%)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가격 하락 폭이 큰 급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 나타나며 매수 문의가 존재하나, 실질적인 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여전히 관망세 유지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37%), 울산(-0.33%), 부산(-0.32%), 대전(-0.29%), 전북(-0.24%), 광주(-0.23%), 충남(-0.22%), 제주(-0.18%) 등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36% 내리며 지난주(-0.41%)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54%), 대구(-0.50%), 부산(-0.44%), 대전(-0.38%), 인천(-0.35%), 충남(-0.29%), 광주(-0.25%) 등이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41% 내리면서 지난주(-0.50%) 대비 낙폭이 줄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34% 내렸다. 광진구(-0.72%)와 강북구(-0.50%), 종로구(-0.45%), 도봉구(-0.43%) 위주로 내렸다. 강남 11개 구는 강서구(-0.80%), 관악구(-0.62%), 영등포구(-0.61%), 강남구(-0.60%) 위주로 내리며 평균 0.46%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지속된 전셋값 하락과 대출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세 문의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정주 여건 양호한 지역의 대단지나 대형 평형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문의가 늘었다"며 "하지만 거래까지 이어지진 않으며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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