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스타트업에서만 75만명 채용…전체 기업의 3배

우형준 기자 2023. 3.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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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늘(23일)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3천개의 고용 인원은 74만6천명으로 전년 말 대비 8.1%(5만6천명) 늘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 규모가 2.4%(34만8천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천개의 고용 증가율은 29.8%(1만9천명)로 전체 기업의 12배가 넘었습니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 15개의 고용 증가율은 22.9%(1천800명)였다. 고용 인원은 9천900명으로 늘었습니다.

청년 고용 상대적으로 높아
벤처·스타트업은 청년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 인원은 19만8천명으로 전년 말 대비 3.6%(6천800명) 늘었습니다.

청년 인구 감소, 사회 진출 연령대 상승, 신규 채용 축소 등으로 전체 기업의 청년 고용이 1.2%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드라마·음악 등 K-콘텐츠 인기로 영상·공연·음반 업종의 고용 증가율이 1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게임(14.9%),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12.3%), 유통·서비스(10.0%) 등 순이었습니다.

반면 제조업 분야 고용 증가율은 약 5% 수준으로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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