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고객 자긍심 높이고 강력한 내부통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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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진 회장은 '고객 자긍심 고취'와 '강력한 내부통제'를 핵심 경영가치로 내걸었다.
이 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진옥동 신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고객의 자랑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진다"며 "창업과 성장 기반이 된 '고객중심'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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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객중심' 가치서 확장
사회적 책임·혁신 주도 꼽아
엄격한 자기검증 정립 의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진 회장은 '고객 자긍심 고취'와 '강력한 내부통제'를 핵심 경영가치로 내걸었다. 금융 리스크 대응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 비이자 수익 확대 등 당면 과제를 푸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진옥동 회장을 선임했다.
이 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진옥동 신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고객의 자랑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진다”며 “창업과 성장 기반이 된 '고객중심'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신임 회장은 회사가 고객 자긍심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책임 완수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 주도 △임직원의 자부심을 꼽았다.
진 회장은 “재무 성과 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대체할 수 없는 기업 시민으로 거듭나자”며 “이미 중장기 지향점으로 '선한 영향력 1위'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만큼 고객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실질적 지원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업 혁신에 대해서는 '금융업 이상의 금융'을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장 시절 플랫폼 강화 전략으로 내걸었던 '인비저블 금융(Invisible Finance)'을 그룹 전략으로 삼았다.
진 회장은 행장 시절 단순히 금융서비스 사용자경험·환경(UX·UI) 개선을 넘어 생활 전반에 금융이 스며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은행권 첫 배달앱 '땡겨요'로 비금융 서비스에 도전했고 올해는 서비스형 뱅킹(BaaS) 모델로 인비저블 뱅크 전략을 더욱 가시화하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시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사회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기검증 문화를 전 그룹에 걸쳐 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성원 공감을 바탕으로 강력한 내부통제를 실현하고 모든 의사결정 전제 조건으로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신임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와 리딩뱅크 1위 수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과제를 풀게 됐다.
올해는 증가하는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관리가 당장 숙제다. 미국 은행 파산 사태가 겹쳐 당국이 강화된 충당금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각 금융 계열사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 관리 수위를 강화해 위험을 조기 감지하는 것도 더욱 중요해졌다.
그룹 전반 비이자수익 부문을 강화해 은행 이자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더욱 안정적인 그룹 포트폴리오 기반을 다지는 것도 요구된다. 신한금융 작년 연간 비이자이익은 2조5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유가증권 수익이 줄고 자본시장이 악화해 관련 수수료가 줄어든 것이 비이자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었다.
추가 충당금 적립과 대출 증가세 감소 등으로 수익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디지털 투자를 병행해 서비스 혁신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도 지속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올해 중순 출시를 목표로 신한 유니버셜 간편 앱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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