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중 1명 "결혼해야"… 20대 과반 "아이 없어도 그만"

김동준 2023. 3. 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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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절반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결혼 해야' 15% 턱걸이=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국민 중 결혼을 '해야 한다'('반드시 해야 한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50.0%로 집계됐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도 65.3%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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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 사회지표
2030세대 10% 하회…10대는 5.1%
'자녀 필수' 2년전보다 2.7%p 줄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옅어지고 있다. 결혼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출생아 수는 급감하는 상황이다.

◇'반드시 결혼 해야' 15% 턱걸이=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국민 중 결혼을 '해야 한다'('반드시 해야 한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50.0%로 집계됐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16.8%에서 15.3%로 1.5%포인트 줄어든 반면 '하는 것이 좋다'는 34.4%에서 34.8%로 0.4%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1.8%포인트 증가한 43.2%였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0.8%포인트 감소한 3.6%였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중은 2010년 64.7%를 기록한 이래 내림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48.1%로 국민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20년 51.2%로 반등하긴 했지만, 작년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중이 두 자릿수를 넘는 연령대는 60세 이상(30.5%)과 50대(13.7%)뿐이었다. 사회 통념상 결혼 적령기로 여겨지는 20대(7.5%), 30대(8.9%)는 10%를 하회했다. 40대의 경우도 9.0%에 머물렀다. 향후 결혼을 선택할 10대(13~19세)는 100명 중 5명 수준인 5.1%에 불과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도 65.3%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줄었다. 특히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나이가 젊을수록 약했다. 60세 이상은 85.0%가 자녀가 필요하다고 본 반면 20대는 44.0%에 그쳤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출생아는 급감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50만명을 상회하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 30만명대로 줄어든 이후 2020년 들어서부터는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첫째아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 연령은 1993년(26.2세) 이래 매년 높아지는 흐름이다. 재작년에는 32.6세였다. 30~34세(47.2%), 35~39세(22.7%), 25~29세(21.6%) 순으로 비중이 컸다. 2015년 이후부터 29세 이하 연령대의 첫째아 산모 구성비는 감소하는 반면 35세 이상 연령대 산모 구성비는 증가하고 있다.

◇기대수명 83.6년…0.1년 증가= 재작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10년 전(80.6년) 대비 3.0년, 전년 대비 0.1년 증가한 83.6년이었다. 사망률은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순으로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6명으로 2000년(0.3명)과 비교해 52배 증가했다. 암 유병률 1위는 2020년 기준 갑상선암(274.1명)이었고, 위암(224명), 유방암(2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간암이,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51.1%에 그쳤다. 2년 전보다 8.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13.7명), 중학교(11.7명), 유치원(10.3명), 고등학교(9.6명) 순으로 많았고, 모든 학교에서 전년보다 줄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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