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만 “결혼 필요”…10·20 과반 “애 안 낳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3. 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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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민 가운데 절반만 ‘결혼을 해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10·20대 과반은 ‘자녀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한국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만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의 비중은 50.0%였다.

성별로는 남자의 55.8%가 결혼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반면, 여자는 44.3%가 이에 동의했다.

결혼 이후 자녀를 낳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65.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특히 10대는 41.4%만이 자녀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20대에서도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44.0%에 그쳤다.

10·20대 과반이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아도 된다고 느낀 것이다.

결혼·출산 적령기로 여겨지는 30대에서는 결혼 후 자녀를 갖겠다는 비율이 54.7%로 조사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서도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1년 전보다 6.0% 줄었다.

이는 월간 인구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 최저 기록이며,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이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기준 첫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6세로, 20년 전인 2000년(27.7세)보다 5살 가까이 올라갔다.

이런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2인 가구 비중이 60%를 처음 넘어섰다.

2021년 전체 가구 중 1인, 2인 가구 비중은 각각 33.4%, 28.3%로 1·2인 가구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이외 3인 가구는 19.4%, 4인 가구는 1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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