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환율 장 초반 하락 후 보합세···원·달러 환율은 2% 급락

권정혁 기자 2023. 3. 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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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코스피가 장 초반 0.8%가량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가 보합세에 접어든 반면 환율은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증시 변동성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오후 1시30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04%) 오른 2418.00을 가르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8.69포인트(0.77%) 내린 2398.27에 개장한 뒤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7원 내린 1298.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00원선 아래에서 오르내리다가 전장보다 25.3원(-1.94%) 내린 1280.70을 가르키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1.65%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1.60%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베이비스텝’(한 번에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 예측에 부합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이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을 고려한 바 없다고 발언하자 금융권 불안이 다시 불거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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