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붙은 땅 적신 34㎜ 단비…광주·전남 오후 3시까지 이슬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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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주요 식수원의 저수율을 높이기에는 부족하지만 농작물과 밭작물 해갈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 인근인 순천시에는 31.8㎜, 광주시 식수원인 동복댐과 가장 가까운 화순 북 지점은 21.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농작물과 밭작물 등의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만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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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면 기온 떨어지고 황사 유입 가능성"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역대급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주요 식수원의 저수율을 높이기에는 부족하지만 농작물과 밭작물 해갈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광주·전남에 최대 34㎜의 비가 내렸다.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역별 강수량은 전남 여수 돌산 34.5㎜, 구례 피아골 33.0㎜, 고흥 32.0㎜, 곡성 30.5㎜, 장흥 28.4㎜, 광주 무등산 28.0㎜, 담양 봉산 26.5㎜, 완도 여서도 25.0㎜, 해남 땅끝 22.5㎜ 등이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 인근인 순천시에는 31.8㎜, 광주시 식수원인 동복댐과 가장 가까운 화순 북 지점은 21.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5㎜ 안팎의 이슬비로 더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치고 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소폭 떨어지고 또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추가 비소식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비는 농작물과 밭작물 등의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만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복댐의 저수율은 18.76%, 주암댐 본댐은 17.7%, 주암댐 본댐과 도수터널로 연결된 주암댐 조절지댐(상사호)의 저수율은 21.2%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유입량은 현재로서 예측할 수 없지만 심각한 가뭄 상황에 비가 내리면 해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물 절약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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