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1조원 넘어 사상 최대
금융당국이 지난해 적발한 보험사기 피해액이 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인원도 10만명이 넘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1조818억원으로 전년(9434억원)보다 384억원(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발 인원은 10만2679명으로 1년 전(9만7629명)보다 5050명(5.2%) 늘었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 적발액이 6681억원(61.8%)으로 가장 많았다. 허위사고와 고의사고는 각각 1914억원(17.7%)과 1553억원(14.4%)이었다.
사고내용 조작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청구가 2468억원으로 전년보다 633억원(34.5%) 증가했다. 자동차사고 운전자·피해물·사고일자 조작 및 과장은 1560억원, 음주·무면허 운전은 1377억원이었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 적발액이 대부분(94.6%)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47.9%)과 자동차(43.5%) 외에 화재(0.3%), 해상(0.1%) 순이었고 기타는 2.9%였다.
연령별 적발 인원은 50대가 2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이상(22.2%), 40대(19.4%), 30대(17.1%), 20대(15.8%) 순이었다.
직업은 회사원(19.1%)이 가장 많고 무직·일용직(11.1%), 전업주부(10.6%) 순이었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의 비중은 4.3%(4428명)였다.
금감원은 “수사당국,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와 적발을 강화하겠다”면서 “보험사기 수사 의뢰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사도 활성화하기 위해 수사당국과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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