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판매 '시동'…장재훈 사장 "신뢰도 높은 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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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 및 디자인 방향성'을 주제로 주주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회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주주총회부터 주주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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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금융 프로그램을 강화해 신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고 잔존가치를 높여 고객의 실 부담액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제5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관의 사업목적엔 부동산 개발업,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이 추가됐고 이사 정원은 기존 11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외이사로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 교수, 신규 사내이사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을 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사회의 글로벌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뇨스 COO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며 "전 세계 판매·생산 운영 최적화 및 사업전략 고도화를 담당하는 그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국면 지속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전반적인 경쟁 심화가 우려되며,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업체 신차 출시 확대와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면서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전동화가 시작되는 신흥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 및 디자인 방향성'을 주제로 주주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이 주총장에 참석해 한국 최초의 독자 모델 '포니'의 디자인 스토리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회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주주총회부터 주주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주주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항목이 설명회 주제로 선정된다.
주총장 입구엔 1974년 현대차의 콘셉트였던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계승한 수소 하이브리드 기반 롤링랩 N 비전 74가 전시됐다. 이곳을 방문한 주주들은 N 비전 74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한참동안 차량을 구경하거나 제원, 실제 출시 여부등을 문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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