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고용증가율 8.1%…전체기업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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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8.1%로 전체기업(2.4%)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벤처·스타트업 중 지난해 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사의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은 전체기업 대비 약 12배 수준인 29.8%(1만9000명)로 나타나 벤처투자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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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받은 기업 고용증가율은 전년비 29.8%
청년·여성 고용 증가 두드러져
이영 장관 "고용창출 위해 벤처투자 지속되도록 할 것"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8.1%로 전체기업(2.4%)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중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은 29.8%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전체기업의 청년 고용이 1.2% 감소한 것과 달리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은 3.6% 성장했다. 벤처투자 10억원 당 고용증가는 3.2명인 것으로도 집계됐다.
해당 벤처·스타트업 중 지난해 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사의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은 전체기업 대비 약 12배 수준인 29.8%(1만9000명)로 나타나 벤처투자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니콘기업 15개사의 지난해 고용은 약 9000명으로 전년대비 22.9%(1800명, 기업당 약 100명) 증가했다.
피고용인의 연령대 및 성별을 보면 벤처·스타트업은 청년 또는 여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은 19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3.6%(6800명) 늘어났다. 청년 인구감소, 사회진출 연령대 상승, 신규채용 축소 등에 따라 전체기업의 청년 고용이 1.2% 줄어든 것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벤처·스타트업의 여성 고용은 24만3000명으로 10.0%(2만2000명) 증가하면서 전체기업의 여성 고용증가율(2.9%)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드라마, 음악 등 K-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으로 최근 주목받는 분야로, 전체 중 가장 높은 15.4%(1764명)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용 수요가 증가한 게임(14.9%, +1820명), ICT 서비스(12.3%, +1만 9177명), 유통·서비스(10.0%, +8924명) 순이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고용증가율은 약 5% 수준으로 전체 벤처·스타트업(8.1%) 대비 낮았다.
벤처·스타트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했으며, 투자금액이 높을수록 고용증가 규모도 더 커졌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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