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고 '롯데웰푸드' 온다…56년 만에 사명 변경

롯데제과가 사명을 '롯데웰푸드(LOTTE WELLFOOD)'로 바꾼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롯데제과가 사명을 '롯데웰푸드(LOTTE WELLFOOD)'로 바꾼다. 1967년 설립 이후 56년만이다. 회사는 23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4월 1일부로 적용된다.

새 사명인 롯데웰푸드는 제과 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한 바 있다. 이후 제과 사업뿐만 아니라 간편식, 육가공, 유가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게 됐다. 향후 케어푸드,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대할 계획에 따라 사명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회사에 따르면 사명 검토에는 브랜드 전문가들과 언어학자들이 참여해 확장성, 포용성, 간편성, 미래 지향성, 콘셉트 부합성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다면적이고 상세한 평가를 진행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뜻이 직관적으로 보이며,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점인 웰니스(WELLNESS)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롯데웰푸드를 이번 주총에서 최종 결정했다.

롯데제과 측은 "전 연령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종합식품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제과' 대신 '푸드'를 사용했다"며 "소비자에게 '웰빙(Wellbeing)', 웰니스가 연상되는 '웰(WELL)'이란 키워드를 활용해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834만5123주)의 84.2%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명 변경을 비롯한 정관 일부 개정 ▲이영구, 이창엽 사내 이사 선임 ▲정윤화, 손문기 사외 이사 선임 ▲정윤화, 손문기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회기에서 매출 3조2033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 당기 순이익 43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배당금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주당 2300원으로 정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