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노조 반발에 첫 출근 무산 

김성훈 기자 2023. 3. 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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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노동조합이 23일 오전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가운데)의 서울 본점 출근을 막고 있다. (자료=산업은행 노동조합)]

김복규 신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노조 반발로 첫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산업은행 노조는 오늘(23일) 오전 9시10분쯤 김복규 수석부행장의 출근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은 노조는 "김 수석부행장은 불과 반년 전 감사원 징계를 받았으며, 최근 권익위 조사 등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며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은행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강석훈 회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부산이전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은 노조는 김 수석부행장에게  ▲금융위 앞 이전공공기관 지정 관련 내부 방침 등 제출 금지 ▲편법 조직인 이전준비단 해체 ▲이전 타당성 검토 없이 부산 이전을 전제로 진행 중인 거액의 이전 준비 컨설팅 중단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 1월 퇴직한 김 신임 수석부행장은 퇴직 후에도 산은으로부터 사무실을 제공받고, 주요 업무 보고를 받았다는 특혜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권익위에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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