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바르샤 레전드, 감옥에서 러브레터 썼다...유출자는 ‘아내’

2023. 3.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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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전직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감옥에서 아내를 향해 쓴 편지가 공개됐다.

현지시간 23일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인 방송사 ‘안테나3’은 알베스가 손으로 직접 썼다는 편지 사진을 내보냈다. 사건 이후 별거 중인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끝까지 싸워 결백을 밝히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스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뒤늦게 체포됐고, 당시 소속 구단이던 멕시코 UNAM 푸마스에서도 방출됐다. 아내와의 관계도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알베스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알베스는 아내를 향해 “우리는 거의 8년간 사랑과 애정, 존경을 나눴고 서로를 보살폈다”면서 “특히 지난 몇 년은 모든 게 순탄하고 기쁘지 않았느냐”고 사정했다. 아이들을 생각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자녀 두 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스는 아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은 내 삶에 일어난 일 중 최고의 일”이라고도 썼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함께 해왔다”며 “지난 시간 내내 서로를 동반자로 삼아 서로를 강하게 만들어 왔고, 서로의 삶을 가꿔왔다”고도 강조했다.

사건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알베스가 편지에서 “내 결정을 후회하며 삶이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내게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그가 ‘피해 여성과의 성관계는 사실이나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알베스는 이어 “늘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싸울 것이며, 나의 본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보내주는 지지와 믿음 속에서 내 자신을 믿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러에 따르면 이 편지는 알베스의 아내가 직접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그가 최근 알베스를 면회하고 온 지 이틀 만에 편지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알베스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 출신인 알베스는 전성기 시절 유럽 빅클럽들을 종횡무진 누볐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선 2008~2016년, 2021~2022년 두 차례 뛰었는데, 알베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08경기에서 3만4000분 이상을 소화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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