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내달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ICBM으로 기술 축적"(종합)

박응진 기자 허고운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3. 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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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앞서 예고한대로 다음달 중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그동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위성발사를 위한 기술을 축적해왔다고 보기 때문에 (4월 발사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위성 발사와 ICBM의 "기본원리는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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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4발… 정확히 탐지해 분석"
"핵탄두 소형화 진전됐으나 아직 탑재는 '불가능' 판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이서영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앞서 예고한대로 다음달 중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그동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위성발사를 위한 기술을 축적해왔다고 보기 때문에 (4월 발사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위성 발사와 ICBM의 "기본원리는 같다"고 답했다.

다만 이 장관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상 장소에 대해선 "정보 분야에서 면밀히 보고 있지만, 아직 답변할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전날 동해상을 향해 쏜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4발로 보고 있다"며 "탐지를 정확하게 해 1차 분석을 했고, 한미가 좀 더 정밀하게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전 10시15분쯤부터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16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 장관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도 탄도미사일처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될 수 있도록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건의하겠단 뜻을 밝혔다.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KN-23) 1발을 쏜 이후 사흘 만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은 지난 18~19일엔 전술핵 공격을 가정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을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등 몇 가지 무기체계엔 아직 탑재가 가능하다곤 보지 않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달 19일까지 총 7차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2차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었다.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은 연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13~23일) 및 한미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20일~내달 3일) 등에 따른 반발성 무력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직접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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