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부족으로 '아사자' 나오는데… '백두혈통' 김주애 ICBM 참관룩은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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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도 아버지와 함께 동행했다.
하승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교수도 "최종적 진위 여부는 확인이 어렵지만 해당명품 브랜드 제품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주민들이 명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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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도 아버지와 함께 동행했다. 당시 그가 입었던 외투는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가 입은 검은색 외투를 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제품과 유사한 사각과 마름모 패턴 무늬가 보인다.
해당 제품은 현지 디올 홈페이지에서 1900달러(한화 240여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김주애의 나이대로 추정되는 10세 대상 사이즈의 제품은 가격이 2800달러(약 358만원)에 달한다.
최근 북한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식량 부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 어린 ‘백두혈통’에 명품 옷을 입히고 그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김정은 위원장도 스위스 명품 브랜드의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모습이 몇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명품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일단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션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반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북한에서도 여성이 경제적 주체로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 선망의 대상으로 김주애를 자리매김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승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교수도 “최종적 진위 여부는 확인이 어렵지만 해당명품 브랜드 제품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주민들이 명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적 메시지 측면보다는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가 무용하다는 측면을 암시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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