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한 노인, 빈혈에 걸릴 위험 건강한 노인보다 2배 높다

이승구 2023. 3. 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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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쇠한 노인이 빈혈에 걸릴 확률은 건강한 노인보다 2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노인이 단백질을 필요 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면 빈혈 위험이 1.7배 높았다.

연구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715명을 대상으로 빈혈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노인의 빈혈은 사망 위험을 4.3배, 입원율은 2.2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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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김경진 박사팀, 65세 이상 노인 1715명 분석 결과
“노인, 단백질 필요 섭취량보다 적게 섭취시 빈혈 위험 1.7배↑”
“노인 빈혈 유병률 14.9%…단백질 필요 섭취량 이상 꼭 먹어야”
빈혈에 시달리는 노인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노쇠한 노인이 빈혈에 걸릴 확률은 건강한 노인보다 2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노인이 단백질을 필요 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면 빈혈 위험이 1.7배 높았다.

이처럼 노인에게는 단백질 섭취와 빈혈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단백질을 필요 섭취량 이상 먹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의학원 가정의학과 김경진 박사팀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빈혈과 노쇠 및 영양소 섭취 간의 관련성: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715명을 대상으로 빈혈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의 빈혈 유병률은 14.9%에 달했다. 노인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빈혈 위험도 커졌다. 80세 이상 노인과 75∼79세 노인의 빈혈 위험은 65∼69세 노인보다 각각 2.1배·3.4배였다.  

연구팀은 노인의 최근 1년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3㎏ 이상이거나 악력이 남성 26㎏ 미만, 여성 18㎏ 미만이면 노쇠한 상태로 분류했다. 노쇠한 노인이 빈혈을 앓을 위험은 건강한 노인의 1.9배였다.

다만 비만한 노인이 빈혈 위험은 정상 체중 노인의 절반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노인에서 단백질 섭취와 빈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노인 빈혈의 흔한 원인은 영양 결핍과 만성 염증으로 인한 철 결핍으로 알려졌다. 노인의 빈혈은 사망 위험을 4.3배, 입원율은 2.2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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