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반토막’…11곳은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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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회사의 순이익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조사 대상인 58개 증권사 중 46개사(79.3%)의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지난해 증권사의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1조2294억원(10.2%) 감소한 10조8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전년 말(621조원)보다 13조원(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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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회사의 순이익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조5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1년(9조896억원)보다 4조5765억원(50.3%) 줄었다.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수탁 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금리 인상·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채권매매 이익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영업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인 58개 증권사 중 46개사(79.3%)의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순손실을 낸 증권사도 11곳이 있었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13조185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7864억원(22.5%) 감소했다.
수탁 수수료가 5조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599억원(37.9%)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전년보다 1조1787억원(23.8%) 증가한 6조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채권 관련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파생 관련 손익이 5조1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6091억원(375.6%) 급증한 영향이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1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549억원(74.2%) 줄었다. 펀드 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3조4620억원(40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증권사의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1조2294억원(10.2%) 감소한 10조8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전년 말(621조원)보다 13조원(2.1%) 감소했다. 투자자예치금이 감소하고 금리 상승 등으로 회사채 보유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08.9%로 전년 말(744.2%) 대비 35.3%포인트 하락했다. 레버리지비율도 같은 기간 16.5%포인트 하락한 619.3%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4개 선물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30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1억원(5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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