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데뷔전서 승리 따낸 김주형 “실수 있었지만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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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김주형(21)이 첫 승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3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WGC 델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첫째날 경기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상대로 1홀 남기고 2홀차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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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김주형(21)이 첫 승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3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WGC 델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첫째날 경기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상대로 1홀 남기고 2홀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김주형은 노렌을 맞아 12번 홀(파5)까지 3홀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내며 2홀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김주형은 경기 마지막 홀을 남기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주형은 경기를 마치고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기복이 있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경기를 잘 펼쳤다"고 전하며 "알렉스가 공격적인 선수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기회를 엿봤고 운좋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치플레이 데뷔전을 치르는 김주형이었지만 매치플레이 방식이 낯설지는 않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9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매치플레이 경험을 쌓았다. 당시 김주형은 이경훈과 팀을 이룬 포섬매치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샘 번즈(이상 미국)을 꺾은데 이어 김시우와 한께 출전한 포볼 매치에서는 톱 랭커로 구성된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승리를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에 2점을 가져다 준 바 있다.
이에 관해 김주형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것은 나에게 분명 좋은 경험이 됐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 하고싶어하는 대회다"고 설명한 뒤 "당시 압박감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이 경험이 이.번 주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발휘되면 좋겠다"며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한 조에 묶여 화제를 부른 김주형은 이날 승리로 1홀차 신승을 거둔 셰플러와 함께 1점씩을 얻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조 1위만이 16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김주형은 이날 셰플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맞아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김주형)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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