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퇴장' 떠나는 '신한맨' 조용병…"진옥동은 든든한 후임자"

서상혁 기자 2023. 3. 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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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신한금융지주를 떠나는 조용병 회장이 진옥동 신임 회장에 대해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든든한 후임자"라고 치켜세웠다.

후임 진옥동 회장에 대해선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역량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든든한 후임자가 있어, 신한금융은 조금의 공백 없이 일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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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조금의 공백 없이 일류를 향해 나아갈 것"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신한금융 제공)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6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신한금융지주를 떠나는 조용병 회장이 진옥동 신임 회장에 대해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든든한 후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옥동 신임 회장 선임 안건 통과 후 "한결 같은 성원과 지지 덕분에 막중한 소임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임 진옥동 회장에 대해선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역량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든든한 후임자가 있어, 신한금융은 조금의 공백 없이 일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용퇴를 결정했다. 업계는 조용병 회장이 무난히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본 만큼, '이변'이었다. 당시 조 회장은 "지금 인재 풀을 고려하면 세대 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는 게 조직에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엔 '라임 사태'도 있었다. 관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조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로 고객들이 피해를 많이 봤고, 직원들이 징계도 많이 받았다"며 "직접 CEO로서 사표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주의를 받았지만,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3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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