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잘 하면···배터리 63만개 생산할 수산화리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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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24년 기준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2만톤 가량을 조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유정 책임연구원에게 의뢰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원료조달 효과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45년 기준 수산화리튬 2만톤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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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622 배터리 약 56만개, NCM811 배터리 약 63만개 생산할 수 있는 분량
"폐배터리를 '제2의 원석', '도시광산'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급선 확보해야"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24년 기준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2만톤 가량을 조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유정 책임연구원에게 의뢰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원료조달 효과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재활용되는 폐배터리는 2030년 1.8만톤(4만개), 2035년 9만톤(18.4만개), 2040년 22.5만톤(40.6만개), 2045년 41.6만톤(63.9만개)으로 추산됐다.
이어 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45년 기준 수산화리튬 2만톤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해 수입량의 2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 2045년 기준 황산망간은 2.1만톤, 황산코발트는 2.2만톤, 황산니켈은 9.8만톤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수입량 대비 41배와 25배, 13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수산화리튬 2만톤은 NCM622(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 6:2:2) 배터리 약 56만개, NCM811 배터리 약 63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2025~2045년에 확보할 수 있는 순금속 형태의 누적회수량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리튬 2400톤, 코발트 3천톤, 니켈 1만4천톤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06년 투자했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광산의 연간 코발트 생산량은 4천톤이었고, 엘지에너지솔루션이 호주에서 확보 예정인 코발트와 니켈은 각각 연 700톤과 7천톤 정도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폐배터리의 안정적인 수입선 확보와 재활용 기술의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재활용 설비용량은 2022년 3만 7천톤에서 2027년 16.8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027년 재활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차 폐배터리는 약 3천톤으로 설비용량의 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주요국들이 역내 재활용 생산을 정책화하고 있는 만큼 폐배터리 자체가 전략물자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폐배터리를 '제2의 원석', '도시광산'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급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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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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