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잘 하면···배터리 63만개 생산할 수산화리튬 확보

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2023. 3. 23.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24년 기준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2만톤 가량을 조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유정 책임연구원에게 의뢰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원료조달 효과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45년 기준 수산화리튬 2만톤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폐배터리 재활용 2045년 기준 수산화리튬 2만톤 황산망간 2.1만톤, 황산코발트 2.2만톤 확보
NCM622 배터리 약 56만개, NCM811 배터리 약 63만개 생산할 수 있는 분량
"폐배터리를 '제2의 원석', '도시광산'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급선 확보해야"
전기차. 연합뉴스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24년 기준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2만톤 가량을 조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유정 책임연구원에게 의뢰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원료조달 효과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재활용되는 폐배터리는 2030년 1.8만톤(4만개), 2035년 9만톤(18.4만개), 2040년 22.5만톤(40.6만개), 2045년 41.6만톤(63.9만개)으로 추산됐다.

이어 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2045년 기준 수산화리튬 2만톤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해 수입량의 2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 2045년 기준 황산망간은 2.1만톤, 황산코발트는 2.2만톤, 황산니켈은 9.8만톤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수입량 대비 41배와 25배, 13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수산화리튬 2만톤은 NCM622(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 6:2:2) 배터리 약 56만개, NCM811 배터리 약 63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2025~2045년에 확보할 수 있는 순금속 형태의 누적회수량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리튬 2400톤, 코발트 3천톤, 니켈 1만4천톤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06년 투자했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광산의 연간 코발트 생산량은 4천톤이었고, 엘지에너지솔루션이 호주에서 확보 예정인 코발트와 니켈은 각각 연 700톤과 7천톤 정도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폐배터리의 안정적인 수입선 확보와 재활용 기술의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재활용 설비용량은 2022년 3만 7천톤에서 2027년 16.8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027년 재활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차 폐배터리는 약 3천톤으로 설비용량의 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주요국들이 역내 재활용 생산을 정책화하고 있는 만큼 폐배터리 자체가 전략물자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폐배터리를 '제2의 원석', '도시광산'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급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