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4.5조…1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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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들이 4조5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6조1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787억원(23.8%)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 관련 손익은 각각 3371억원, 63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642억원(80.2%), 1조5262억원(70.5%) 감소했지만 파생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4조691억원(375.6%) 증가한 5조1526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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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증권사 5개→11개 확대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지난해 증권사들이 4조5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매매수수료 감소,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4조5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9조896억원 대비 4조5765억원(50.3%) 감소한 규모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로 전년 12.5% 대비 6.7%포인트(p) 감소했다.
전체 58곳중 79.3%에 해당되는 46개 증권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 반면 12개사(20.7%)의 실적은 개선됐다. 당기순손실을 낸 증권사는 11곳으로 전년 대비 6곳 증가했다.
전체 수익 가운데 수수료수익은 13조185억원으로 2021년 16조8049억원 대비 3조7864억원(22.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5조10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8조708억원 대비 3조599억원(37.9%)이 감소했다. 기업금융(IB)부문과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각각 4조8388억원, 1조163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514억원(6.8%), 2066억원(15.1%) 감소했다.
자기매매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파생관련 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6조1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787억원(23.8%)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 관련 손익은 각각 3371억원, 63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642억원(80.2%), 1조5262억원(70.5%) 감소했지만 파생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4조691억원(375.6%) 증가한 5조1526억원을 나타냈다.
이밖에 기타자산손익은 1조166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조3549억원(74.2%) 감소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08조원이다. 1년 전보다 13조원(2.1%) 감소한 규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자예치금이 감소하고 금리상승 등으로 회사채 보유액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은 2022년 말 80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조6000억원(3.4%)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08.9%로 2021년 말 대비 35.3%p 하락했다.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모든 증권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넘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19.3%로 16.5%p 개선됐다.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1100% 이하)을 충족했다.
한편 지난해 선물회사 4개사는 순이익 530억6000만원을 거두며 2021년 대비 191억원(56.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9.6%로 2.8%p 증가했다.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2022년 말 기준으로 5조9229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부실이 유동성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증권사 유동성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부동산 익스포져에 대한 순자본비율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증권사 유동성리스크 관리체계 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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