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409만원 벌 때 임시·일용직 174만원…가구당 평균 부채 1억원 근접
평균 여가시간 줄어…혼자 아닌 가족, 친구와 함께 여가 비중 높아져
(세종=뉴스1) 최현만 김유승 손승환 기자 =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409만5000원으로 임시·일용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 174만7000원의 2.3배로 나타났다.
2022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전년보다 4.2% 증가한 9170만원이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409만5000원으로, 임시·일용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8% 증가한 174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 근로자나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정규직 근로자 등을 의미한다. 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면 임시직 근로자, 1개월 미만이면 일용직 근로자다.
지난해 전체 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386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8만원 증가한 수치다.
또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4.7시간, 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5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0.7시간, 0.8시간 감소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6.5%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2000년과 비교했을 때는 13.4%p 늘어난 수치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2000년 이후 25.7% 증가했으며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은 2000년 이후 각각 5%, 7% 줄었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로 1998년(38.3%)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여자(79.7%)가 남자(74.1%)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남자(25.9%)가 여자(20.3%)보다 높았다.
2022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9% 증가한 5억4772만원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전년보다 4.2% 늘어난 9170만원이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평균 4억5602만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순자산은 30대 이상 연령에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20대 이하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평균 순자산은 지난해 8483만원으로 전년보다 107만원 줄었다.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64만원으로 나타났다. 비목별 비중을 보면 음식·숙박(15%), 식료품·비주류음료(14.8%), 교통(12%), 주거·수도·광열(11.5%)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는 215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으며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만2661달러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9%로 0.8%p 하락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36.4%로 전년보다 1.8%p 커졌으며 실업률은 4.5%로 2.6%p 떨어졌다.
이민자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4.8%, 4.2%였다. 고용률은 전년보다 0.6%p 상승했고, 실업률은 1.8%p 하락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의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5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0.1시간, 0.3시간 줄었다.
평일 여가시간은 여자는 3.7시간으로 남자보다 0.1시간 더 많았으며 휴일에는 여자가 5.3시간으로 남자보다 0.5시간 더 적었다.
여가 시간을 주로 혼자서 보내는 사람의 비중은 51.8%로 전년보다 11.8%p 감소했다. 주로 가족(33.5%) 또는 친구(12.4%)와 함께 보낸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4.7%p, 5.9%p 늘었다.
10세 이상 국민 중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은 61.2%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율은 여자(62%)가 남자(60.4%)보다 높았다.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평일 1.4시간, 휴일 1.8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0.5시간씩 감소했다. 평일, 휴일 모두 남자가 각각 0.1시간, 0.2시간 더 많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많은 경향이 있었으며, 20대 이하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60대 이상 사용 시간의 약 2배였다.
지난 1년 동안의 여가시간에 대해 '약간 충분하다',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라고 답한 비중을 의미하는 여가시간 충족도는 평일 57%로 전년보다 7.4%p 늘었다.
반면 휴일은 64.7%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여가비용 충족도는 전년보다 14.5%p 늘어난 54.6%, 여가시설 충족도는 7.3% 증가한 45.3%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대체로 여가비용 및 여가시설에 대한 충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소득 수준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여가비용, 여가시설 충족도가 각각 43.6%, 38.6%였으나 소득 수준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는 각각 62.5%, 52.7%였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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