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수도권 주택, 10년 치 소득 영끌해도 못 사
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1인당 주거면적, 서울 8.2평으로 최소
휴일 여가 5.5시간…과반이 홀로 보내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재작년 수도권 집값이 연 가구 소득의 10배가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인당 주거 면적은 8.2평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았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수도권 주택가, 연 소득 10.1배…소득 하위는 9.4배
PIR은 주택 가격에서 연 가구 소득을 나눈 값으로, 2021년에 수도권 주택을 사려면 10.1년 동안 소득을 모아야 했다는 뜻이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은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15.0%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18.6%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역시 등은 전년보다 1.1배p 늘어난 7.1배, 도 지역은 0.3배p 증가한 4.2배로 수도권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 평균 PIR은 6.7배로 전년(5.5배)보다 1.2배p 증가했다. 2014년 4.7배에서 2016년 5.6배로 훌쩍 뛴 후 6년 만에 6배를 뛰어넘었다.
소득별로 보면 소득 하위계층(1~4분위)의 PIR이 9.4배로 가장 높았고, 소득 중위계층(5~8분위)과 상위 계층(9~10분위)은 각각 6.3배, 7.1배로 나타났다.
월 가구소득에서 임대료를 나눈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7%로 전년보다 0.9%p, 2010년 대비 3.5%p 감소했다.
소득의 약 16%를 주택임대료로 내고 있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17.8%, 광역시는 14.4%, 도 지역은 12.6%로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 상위계층, 하위계층, 중위계층 순으로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이 높았다.
1인당 주거면적 9.1평…서울 8.2평으로 최소
수도권 지역의 1인당 주거면적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서울이 27.2㎡(8.2평)으로 가장 좁고, 경북이 34.1㎡(10.3평)으로 가장 넓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 36.9㎡(11.1평),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 34.1㎡(10.3평), 연립주택 29.3㎡(8.8평), 아파트 28.9㎡(8.7평), 오피스텔 27.2㎡(8.2평), 다세대주택 22.5㎡(6.8평) 순이었다.
휴일 여가 5.5시간…과반이 혼자서 시간 보내
여가시간을 주로 혼자서 보내는 사람의 비중은 51.8%로 전년보다 11.8%p 줄었다. 가족과 보내는 비중은 33.5%, 친구와 함께 보내는 비중은 12.4%로 전년보다 각각 4.7%p, 5.9%p 늘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평일 1.4시간, 휴일 1.8시간이었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사용시간이 많은 경향을 나타냈다. 20대 이하의 사용시간은 60대 이상의 2배에 달했다.
재작년 국민 4명 중 1명(24.2%)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조절력이 약화한 상태로 일상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고용률은 전년보다 1.6%p 상승한 62.1%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2.9%로 0.8%p 떨어졌다.
취업자 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기타 산업(39.0%)에 종사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늘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산업(19.6%)에 종사하는 비중은 줄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76.5%, 비임금근로자는 23.5%였다.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38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8만원 늘었다.
양극화 지표 악화…고소득층 소득, 빈곤층의 6배
지난해 소득 5분위 배율은 5.96배로 전년보다 0.11배p 늘었다. 상위 20%(5분위) 고소득층의 소득이 하위 20%(1분위)의 빈곤층보다 6배 가까이 높았던 셈이다.
소득 분배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도 0.333으로 나빠졌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15.1%로 소폭 개선됐다.
2021년 연평균 가구소득은 6414만원으로 전년보다 289만원 증가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전년보다 14만5000원 증가한 264만원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음식·숙박이 15.0%,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4.8%, 교통이 12.0%, 주거·수도·광열이 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1%, 생활물가지수는 6.0% 상승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다. 부채는 917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215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661달러로 전년보다 7.7%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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