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없이 ‘혼자 사는 노인’ 늘었다… 4가구 중 1가구는 노인 가구

세종=김민정 기자 2023. 3.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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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가구 중 36.4%는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36.4%로 전년보다 1.3%P(포인트) 증가했다.

4세대 이상 가구가 함께 사는 비중은 2019년부터 0.0%에 도달했다.

반면, 세종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9.9%로 가장 낮고, 노년부양비와 노령화지수도 각각 13.9명, 52.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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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의 사회지표]
2070년 중위연령, 62.2세까지 오른다
인구 절반 이상은 수도권 거주…쏠림 현상 가속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에서 구직 활동을 하는 어르신. /뉴스1

65세 이상 노인 가구 중 36.4%는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1인 가구는 2015년부터 매년 늘어나고 있다. 3세대 이상이 함께 거주하는 가구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 가구는 501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28만가구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2.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노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36.4%로 전년보다 1.3%P(포인트) 증가했다. 부부나 미혼 형제·자매와 함께 사는 1세대 노인 가구는 36.2%로 집계됐다.

3세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는 2000년 9.9%에서 2010년 7.4%, 2020년 3.9%에서 2021년 3.4%로 잇따라 줄고 있다. 4세대 이상 가구가 함께 사는 비중은 2019년부터 0.0%에 도달했다.

노인가구 수(좌측)와 유형별 노인가구 구성비 통계. /통계청 제공

65세 이상 인구는 902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45만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전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4.5%로 가장 높고, 노년부양비와 노령화지수도 각각 38.1명, 219.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9.9%로 가장 낮고, 노년부양비와 노령화지수도 각각 13.9명, 52.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감소하면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가임 여성 1명당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2005년 1.09명까지 떨어지다 2012년 1.30명으로 올라섰지만, 다시 내리막길을 걷는 모양새다.

한국 사회는 인구 감소와 함께 점차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위 연령은 45.0세로 1980년(21.8세)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2070년 중위연령은 62.2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위연령은 나이순으로 국민을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나잇값을 뜻한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2605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 비중은 2000년 46.3%에서 2010년 49.3%, 지난해 50.5%로 매년 늘고 있다. 2050년에 수도권 인구는 53.0%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 세종, 경기, 강원, 충청,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인구는 모두 순 감소했다.

1인당 주거 면적은 전년보다 0.6㎡ 늘어난 30.3㎡로 조사됐지만, 수도권 지역의 1인당 주거 면적은 다른 지역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강원의 1인당 주거 면적은 각각 34.1㎡, 34.0㎡로 집계됐다. 그러나 서울(27.2㎡)과 인천(28.2㎡), 경기(29.1)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0㎡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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