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작년 순이익 4조5131억… '반토막'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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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 58곳이 당기순이익 4조51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금감원은 "증권사 순이익은 위탁매매수수료 감소,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며 "올해도 미국 긴축정책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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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 58곳이 당기순이익 4조51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주식 거래가 줄면서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인상·주가하락 등 영향으로 주식, 채권매매 이익이 축소된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58곳의 지난해 잠정 순이익은 4조5131억원을 기록했다. 9조8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21년보다 50.3% 줄었다.
58곳 중 46곳이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순손실을 기록한 증권사는 11곳으로 전년보다 6곳 늘었다.
자기매매손익의 경우 6조1274억원으로 23.8%(1조1787억원) 늘었다. 주식 관련 손익은 3371억원, 채권 관련 손익은 6377억원이다. 각각 80.2%(1조3642억원), 70.5%(5262억원) 줄었다. 반면 파생 관련 손익은 5조1526억원으로 375.6%(4조691억원)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1669억원으로 74.2%(3조3549억원) 감소했고, 판매관리비는 10조8543억원으로 10.2%(1조2294억원) 줄었다.
재무 현황을 보면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13조원) 줄었는데, 투자자예치금과 회사채 보유액 감소에 따른 것이다. 부채총액은 527조8000억원으로 2.9%(15조6000억원) 줄었다. 매도파생결합증권(ELS 등)은 13조9000억원으로 16% 늘었으나, 예수부채와 RP매도는 각각 25조6000억원, 25조4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80조2000억원으로 3.4%(2조6000억원) 늘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08.9%로 35.3%포인트(p) 떨어졌다. 다만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형사(19곳): 1045.4%, -73.2%p △중형사(15곳): 338.9%(-57.4%p) △소형사(24곳): 281.7%, +3.2%p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19.3%로 16.5%p 떨어졌다. 순자본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1100% 내)을 충족했다.
선물회사 4곳의 순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년보다 56.2%(191억원) 늘었다. 해외 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 투자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로 2.8%p 높아졌다.
금감원은 "증권사 순이익은 위탁매매수수료 감소,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며 "올해도 미국 긴축정책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부실이 유동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증권사 유동성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익스포져에 대한 순자본비율 산정 기준 개선과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관리 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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