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순이익, 전년의 '반토막'…11곳은 순손실

임수정 2023. 3. 23.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시 부진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작년 증권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조5천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9조896억원) 대비 4조5천765억원(50.3%)이나 급감했다.

작년 말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전년 말(621조원) 대비 13조원(2.1%)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시 부진이 원인…수수료 급감에 주식·채권 매매도 손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증시 부진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작년 증권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조5천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9조896억원) 대비 4조5천765억원(50.3%)이나 급감했다.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수탁 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금리 인상·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채권매매 이익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영업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조사 대상 중 46개(79.3%) 증권사의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순손실을 낸 증권사도 11곳에 달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13조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천864억원(22.5%) 감소했다.

특히 수탁 수수료가 5조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599억원(37.9%) 줄었다.

분기별 주식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자기매매손익은 전년보다 1조1천787억원(23.8%) 증가한 6조1천274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 관련 손익이 5조1천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6천91억원(375.6%) 급증한 영향이다.

다만 주식 관련 손익은 3천371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천642억원(80.2%) 급감했다.

채권 관련 손익도 같은 기간 1조5천262억원(70.5%) 감소한 6천377억원이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1천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천549억원(74.2%) 줄었다. 펀드 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3조4천620억원(40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1조2천294억원(10.2%) 감소한 10조8천543억원이었다.

작년 말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전년 말(621조원) 대비 13조원(2.1%) 감소했다. 투자자예치금이 감소하고 금리 상승 등으로 회사채 보유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08.9%로 전년 말(744.2%) 대비 35.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 비율(100% 이상)은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도 같은 기간 16.5%포인트 하락한 619.3%였다.

한편, 국내 4개 선물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30억6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91억원(56.2%) 증가했다.

sj997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