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북’ 매직… 판매량, 전작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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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을 맞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시리즈가 전작 대비 2.5배에 이르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트북 하드웨어개발 2그룹장(상무)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북3 시리즈의 세계 시장 반응은 매우 좋으며, 현재까지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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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3 울트라 출시 한달 인기몰이
인텔 등 협업 … 8차례 재설계도
가벼운 무게에 고성능 스펙 갖춰
갤럭시 제품간 연결성 대폭 강화
출시 한 달을 맞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시리즈가 전작 대비 2.5배에 이르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하드·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 인텔, 엔비디아와 협업해 북3의 기능을 고도화했다. 갤럭시 기기 간의 ‘연결성’과 가벼운 ‘이동성’ 등이 특징인 이 시리즈는 출시 이전 스펙이 공개되자 누리꾼들로부터 노태문(55·사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특히 주력한 노트북이라는 뜻으로 ‘노태북’이란 애칭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개발 과정과 관련 성과를 밝혔다.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트북 하드웨어개발 2그룹장(상무)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북3 시리즈의 세계 시장 반응은 매우 좋으며, 현재까지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심 상무는 “북3 울트라는 성능·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를 지향했다”며 “기존 고성능 노트북과 다르게 가벼운 무게·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가지면서도, 고사양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의 큰 특징은 갤럭시 제품 간의 연결성, 즉 ‘에코 시스템’이다. 애플이 특히 강조해온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제품 간의 연동성처럼, 삼성전자도 갤럭시 제품들의 연결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MS, 인텔,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협력사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북3는 인텔의 노트북 인증 규격인 이보(EVO)를 획득했다”며 “MS의 보안 관련 시큐어코어 PC의 경우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으론 유일하게 갤럭시 북 시리즈가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3 시리즈 개발자들이 특히 고민했던 부분은 ‘이동성’이었다.
심 상무는 “북3 울트라에 강력한 성능의 부품을 탑재하려면 일정 수준의 제품 두께·무게가 유지돼야 하는데, 휴대성을 위해 보드 설계부터 이전 제품과 완전히 다른 방안을 고안해야 했다”며 “이를 위해 CPU, GPU,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초기 여러 가지 보드 레이아웃을 구상했고, 냉각 시스템도 효과적으로 재설계했다”며 “축적된 방열 제어 기술과 인텔의 머신러닝 튜닝 기술을 접목해 성능·전력 효율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실제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노트북의 포트 간 신호를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차례 재설계하기도 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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