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인터넷은행, 외형성장 치중… 내실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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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의 숙원 사업인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완화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인터넷은행 측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며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목표 완화 등을 건의한 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25% 이상으로 카카오뱅크 25.4%, 케이뱅크 25.1%, 토스뱅크 4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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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실상 반대입장 밝혀
인터넷은행의 숙원 사업인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완화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상생 금융 확산’에 더 기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열린 제4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도입 취지이자 설립 당시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넷은행 측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며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목표 완화 등을 건의한 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인터넷은행은 무점포·비대면 영업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한 만큼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 등의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25% 이상으로 카카오뱅크 25.4%, 케이뱅크 25.1%, 토스뱅크 40.4%를 기록했다. 올해는 목표를 상향해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로 설정됐다.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이 높은 만큼 지난해 원화대출금 연체율은 시중은행(0.21%)보다 높은 0.62% 수준이다. 김 부위원장은 “인터넷은행 성장 과정을 보면 급격한 외형 성장에 치중한 측면이 있었다”며 “꾸준한 자본 확충을 통한 건전성 제고와 함께 대안신용평가의 고도화·혁신화,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 철저한 부실관리 등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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