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훈센, 군권도 장악하나…수뇌부에 아들 2명 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군 수뇌부에 장남과 차남을 배치하는 등 권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최근 차남인 훈 마닛(42) 중장을 육군 부사령관에 임명했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인 훈 마넷은 재작년 12월 2일 부친인 훈센 총리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군 수뇌부에 장남과 차남을 배치하는 등 권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최근 차남인 훈 마닛(42) 중장을 육군 부사령관에 임명했다.
국방부 산하 정보부대장을 맡고 있는 훈 마닛은 미국 뉴욕의 호프스트라대를 졸업한 뒤 호주 디킨대에서 국제 비즈니스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앞서 훈센은 후계자로 지명한 장남 훈 마넷(45)을 지난 17일 육군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시켰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인 훈 마넷은 재작년 12월 2일 부친인 훈센 총리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훈센은 슬하에 3명의 아들과 딸 2명을 두고 있다.
이중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는 막내 아들인 훈 마니(40)는 캄퐁 스프주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캄보디아청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정치적 야심이 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훈센을 반대하는 세력은 후계자를 놓고 형제 간 불화가 끊이지 않는다는 주장을 종종 제기하곤 한다.
해외로 추방된 평론가 끔 속은 지난해 8월 훈 마넷과 훈 마니가 미래의 총리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캄보디아 데일리를 통해 주장했다.
그러자 훈센 총리 일가는 즉각 불화설을 일축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다.
훈센 정권은 지난 2017년 11월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캄보디아구국당(CNRP)에 반역 혐의를 씌워 강제 해산시켰다.
이듬해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전체 의석 125석을 독차지하면서 '일당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훈센은 오는 7월 23일 실시될 총선에서 연임에 도전한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온다…성인용품으로 여성 욕망 '훨훨'"(종합)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경찰, 머그샷 공개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연인 폭행' 황철순 2심서 형량 줄어…"범행 인정하고 반성"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