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진출 확정…장재훈 사장 "출고 대기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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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주주 약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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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관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신설
인증 중고차 관련 신규 사업 가능해져
"올해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 등 우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주주 약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날 현대차는 사업정관 제2조의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신설하고 '부동산 임대업'은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으로 변경했다. 인증중고차 관련 신규 사업 추진과 '수원 하이테크센터' 신축 등을 위함이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특히 전기차 가격 경쟁이 걱정된다"고 했다.
장 사장은 "앞으로 기본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 대응 ▲전동화 일류 브랜드 경쟁력 확보 ▲미래사업 분비 및 내부역량 강화 ▲ESG 관리 체계 강화 등을 올해 경영 전략 방향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올해 차량 출고 대기시간 최소화, 금융 프로그램 강화,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 전환, 충전 편의성 강화 등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출시 등으로 전동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전동화가 시작되는 신흥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며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대, HMGICS 제조혁신 신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로보틱스, AAM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사회의 글로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 및 디자인 방향성'을 주제로 주주 대상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 최초의 독자 모델 ‘포니’의 디자인 스토리를 공개하며 현대차 헤리티지를 주주들과 공유했다.
현대차는 주총장 입구에 1974년 현대차의 콘셉트였던 '포니 쿠페'의 정신과 디자인을 계승한 수소 하이브리드 기반 롤링랩(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구현하기 전 검증을 위해 제작된 차량)인 '엔 비전 74(N Vision 74)'도 전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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