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시대 열린다...신한금융지주 주총, 진옥동 회장 선임 의결

김동찬 2023. 3.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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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이 선임됐다.

23일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진 내정자의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진 내정자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향후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한금융의 지분 7.69%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진 회장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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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 fnDB.
[파이낸셜뉴스] 제4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이 선임됐다. 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취임식 이후 신한금융지주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서 임기를 본격 시작한다.

23일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진 내정자를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주총에서 진 내정자의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진 내정자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향후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전북 임실군 출신으로 덕수상고,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진 회장은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사장 등을 지내며 신한금융 내 '일본통'으로 통한다. 지난 2010년 퇴임한 라응찬 전 회장 이후 12년 만에 나온 신한금융의 두 번째 고졸 회장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한금융의 지분 7.69%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진 회장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2021년 4월 라임사태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 받은 이력을 두고 “기업가치 훼손 및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주총에 앞서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분의 70%가량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진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 권유를 표명하자 대다수의 외국인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주총 이전에 발표한 주총 안건 설명자료를 통해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라임펀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선제적으로 판매 중단을 지시하고 신속한 고객 피해 보상 및 재발방지책 추진 등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한편 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8명의 기존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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