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물렀거라”… 공기청정기 매출 41%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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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고 봄철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가습기 등 공기 질 관리 가전 매출이 껑충 뛰고 있다.
롯데온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매출은 30%, 의류관리기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주로 봄에만 찾아왔던 황사나 미세먼지가 연중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 질 관리 가전도 '사계절 가전'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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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탈취제·의류관리기도 인기
중국발(發)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고 봄철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가습기 등 공기 질 관리 가전 매출이 껑충 뛰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19일 동안 전자랜드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직전 2주(2월 20일∼3월 5일) 대비 약 41%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호흡기가 건조해지면서 실내 습도 유지를 돕는 가습기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44%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이달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달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몰에서도 황사·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이달 14∼20일 공기정화식물과 공기탈취제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42%, 50% 늘었다. 롯데온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매출은 30%, 의류관리기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주로 봄에만 찾아왔던 황사나 미세먼지가 연중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 질 관리 가전도 ‘사계절 가전’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옷에 붙은 먼지나 세균·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의류관리기 매출도 부쩍 늘고 있다.
대형마트·가전 양판점·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올해 황사나 미세먼지가 더욱 잦을 것으로 보고 판촉 행사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봄맞이 청소·새단장 할인전’을 이달 말까지 연다. 롯데하이마트는 주요 가전 브랜드의 공기청정기·청소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5만 원의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전자랜드는 30만 원 이상 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 제품을 제휴 카드로 구매하면 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증정한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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