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캐나다에 1호점… ‘K-베이커리’ 영토 확장

김만용 기자 2023. 3.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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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9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식품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동남아·중동·미국·영국에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파리바게뜨가 매장을 연 10번째 해외국가로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영미권의 간판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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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영앤셰퍼드점’ 문열어
연말까지 현지에 7곳 추가 개점
10개국서 450여개 점포 운영중
2030년 북미매장 1000개 목표
지난 22일(현지시간) 문을 연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 매장 ‘영앤셰퍼드점’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SPC 제공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9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식품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동남아·중동·미국·영국에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파리바게뜨가 매장을 연 10번째 해외국가로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영미권의 간판 시장이다. 연내 캐나다에 7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점하는 등 2030년까지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열 계획이어서 성과가 주목된다.

23일 SPC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영앤셰퍼드(Yonge&Sheppard)점’은 토론토 중심상권인 영 스트리트의 ‘영 쇼핑센터(Yonge Shopping Centre)’ 1층에 214㎡·20석 규모로 22일(현지시간) 개점했다.

파리바게뜨 영앤셰퍼드점은 주요 관공서와 쇼핑몰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들어선 만큼 제품을 빠르게 고를 수 있는 셀프서비스 방식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갓 구워진 빵·신선한 샐러드·샌드위치·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생크림케이크 등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해외 진출 시 직영점을 먼저 열었던 것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첫 점포를 가맹점으로 선보였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가맹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2020년부터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汎)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빵의 본고장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해외 10개국에 45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영국에 2곳·프랑스에 3곳을 잇달아 개점했다. 지난 1월 미국에선 가맹 100호점을 돌파했다. 3월 중 미국에서만 4개 가맹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월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열고 하반기 중 공장을 준공하는 등 동남아·중동의 ‘할랄(HALAL)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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