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사실상 종료' 에스엠 주가 더 내리나…개미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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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치솟으며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종목 중에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공개 매수 종료를 하루 앞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기가 확 식었고, 공매도도 늘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에스엠 공개매수 진행 상황 어떤가요?
[기자]
카카오의 에스엠 공개매수는 어제(22일) 사실상 끝난 상황입니다.
오늘(23일)부터는 에스엠 주식을 사더라도 공개매수를 신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 35%까지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는데요.
마감일인 26일은 일요일이라, 내일(24일)이 신청 마감일입니다.
우리 증시는 '3일 결제제도'를 선택하고 있어서 매수한 주식은 2일 뒤 입고되는데요.
오늘 주식을 사면 24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수 없어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인지, 16만 원을 넘봤던 에스엠 주가는 오늘 3% 넘게 떨어지면서 10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매도 잔고가 크게 늘어난 건데요.
주가 하락에 베팅한 이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에스엠 주가가 상한이었던 지난 8일 공매도 잔고금액은 약 15억 원으로 2년 여만에 가장 낮았는데요.
약 10일 정도 만에 152억 원으로 10배나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수량도 1만주 수준에서 13만주까지 13배 껑충 뛰었습니다.
또 에스엠 주식 선물이 최근 8만 원대 중반에 거래됐는데요.
현물과 선물 간 괴리가 있는 만큼 시장에선 공개매수가 끝나면 이 수준까지 내려간다는 비관론도 우세한 상황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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