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선진 제조업 지원 강화”…美맞서 연일 기술 강조

김윤지 2023. 3.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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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선진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지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일 리 총리는 후난성에서 주재한 선진 제조업 발전 좌담회에서 "경제 발전의 초점을 실물경제에 두고 제조업 발전 및 현대화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그는 "실물경제, 특히 제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라면서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를 겪으면서 중국의 제조업 발전이 중요한 관문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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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성 BYD·CRRC 등 주요 기업 방문
“경제 발전 초점, 실물경제에 둘것”
中, 기술 자립자강 전략 일환 해석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선진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지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사진=AFP)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일 리 총리는 후난성에서 주재한 선진 제조업 발전 좌담회에서 “경제 발전의 초점을 실물경제에 두고 제조업 발전 및 현대화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선진 제조업의 발전은 근본적으로 혁신과 인재에 달려 있다”면서 “기업은 우수한 과학 기술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활용하고 핵심 기술 및 주요 기술 장비의 연구를 가속화해 영향력 있는 제품과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실물경제, 특히 제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라면서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를 겪으면서 중국의 제조업 발전이 중요한 관문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의 고도화 및 녹색 발전과 관련해 전략을 강화하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과 관련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대중 수출 통제 등으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연일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하며 해당 분야 발전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 분야의 의사 결정 및 조율을 맡는 과학기술위원회가 공산당 중앙 기구로 신설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이번 리 총리의 후난성 방문 또한 제조업 고도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리 총리는 취임 후 첫 지방 방문으로 지난 21일부터 후난성을 찾앗다. 그곳에서 리 총리는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국영 철도 제조업체 중국중처(CRRC), 애플에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을 납품하는 란스커지(렌스테크놀로지) 등을 방문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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