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차 제공"

서재근 2023. 3. 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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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당사는 북미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제 3자 진단을 실시했고, 해당 업체와의 지분 관계 청산을 진행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단행했다"며 "현대차는 부당 노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ESG 관리체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잠재적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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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업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추가
장재훈 사장 "'아이오닉5 N' 출시, 전기차 브랜드 경쟁력 높일 것"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주총) 인사말을 통해 "생산·판매 최적화와 물류 리드타임 단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했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관해 "고금리와 경기 침체 국면 지속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전반적인 경쟁 심화가 우려되며,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경쟁업체 신차출시 확대와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장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 대응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 달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 △미래사업 준비와 내부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체계 강화를 꼽았다.

먼저 현대차는 금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신차 구매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잔존가치 제고를 통해 고객의 실부담액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장 사장은 전동화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성능 전기차 계획도 밝혔다. 그는 "충전 편의성 강화, 에너지와 통합된 서비스 패키지 등 전기차 사용 전반에 걸쳐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당사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출시를 통해 전동화 브랜드 경쟁력을 한 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주총에서는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배당절차 개선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현대차

이어 미래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대,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제조혁신 신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과 기술투자로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사장은 지난해 북미에서 발생한 부당 노동 이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장 사장은 "당사는 북미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제 3자 진단을 실시했고, 해당 업체와의 지분 관계 청산을 진행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단행했다"며 "현대차는 부당 노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ESG 관리체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잠재적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배당절차 개선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현대차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사회의 글로벌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 30여 년간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2019년 5월 현대차에 합류한 호세 무뇨스 COO는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수급난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전 세계 판매·생산 운영 최적화와 사업전략 고도화를 담당하는 호세 무뇨스 COO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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