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하 없다는데…"美금리 인상 막바지, 변동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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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속적인 긴축 기조에도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 성명서 내용 중 '계속된 금리인상'(ongoing increases)이란 문구가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긴축'(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으로 수정됐다"며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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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속적인 긴축 기조에도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오전 11시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1%) 내린 2416.74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은행권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75~5.00%로 결정했다.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파월 의장은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도 고려 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실업률)에 대한 중간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해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험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시스템 위기를 막을 것이란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 성명서 내용 중 '계속된 금리인상'(ongoing increases)이란 문구가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긴축'(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으로 수정됐다"며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 자본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우려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Bad Is Bad, Good Is Bad(좋은 지표, 나쁜 지표 모두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경계한다"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부작용, 후폭풍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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