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NG의 시대 끝났다" 지금 美증시는 애플·MS가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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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메타·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시대가 저물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주가 시작됐다.
S&P500에서 두 주식의 합산 가중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애플과 MS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주가가 21%, 14% 뛰며 S&P500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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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FAANG(메타·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시대가 저물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주가 시작됐다. S&P500에서 두 주식의 합산 가중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MS 주식이 시장의 혼란 속에서 피난처로 떠오르며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11%와 6.14%로 높아졌다. 합치면 전체 S&P500 지수의 13.3% 정도로 스트래티지스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1990년 집계 이후로 최고치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수석 지수 분석가인 하워드 실버블랫에 따르면 이는 1978년 IBM과 AT&T가 벤치마크에서 차지했던 비중과 비슷하다.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소유주인 알파벳의 주식을 두루 매수했다. 이들 주식의 강력한 상승세는 FAANG이라는 별칭을 선사했다. 이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S&P500에서 비중도 높아졌다. 2020년 8월 정점에 이르렀을 때 이 그룹은 지수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였다. 이후 비중이 21%로 낮아졌지만 일부 투자자는 여전히 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돼있어 일부 종목이 크게 하락하면 전체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성장주의 매력이 떨어지자 이제 이들 5대 기술주들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메타는 경쟁과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와 콘텐츠 비용 통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애플과 MS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주가가 21%, 14% 뛰며 S&P500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부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이 은행 위기를 피하기 위해 '믿을 만한' 기술주에 몰린 결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번달 1.9% 상승을 포함해 올해 들어 12% 상승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이달에 0.8% 하락하며 연초 상승분을 거의 모두 잃었다. 이런 가운데 상승세를 탄 두 종목으로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
LVW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로리 반 두센은 '닷컴 버블' 당시 기술 기업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 큰 시장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지수에 연동된 펀드만 매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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