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교회 수장의 일갈 "러시아 교회, 침략 범죄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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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동방정교회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 정교회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겸 세계총대주교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교회를 전략적 목표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참전이 "모든 죄를 씻겨준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는 등 침공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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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기독교 동방정교회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 정교회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겸 세계총대주교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교회를 전략적 목표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튀르키예 출신인 그는 "러시아 교회와 정부 지도부는 침략 범죄에 협력했고 충격적인 아동납치 등 뒤따른 범죄들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참전이 "모든 죄를 씻겨준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는 등 침공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바르톨로메오스는 "종교 간 대화는 통합을 저해하고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지도부를 저지하고 약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어린이들을 도울 준비가 됐다"며 전후 '영적 재건'(spiritual regeneration)의 필요성을 짚었다.
바르톨로메오스는 2019년 러시아 정교회에 속해 있던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완전한 독립을 인정하면서 러시아 정교회의 반발을 산 바 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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