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카드사도 현금배당 3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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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3조원에 육박하는 현금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결정한 보험회사들의 현금 배당액은 2조679억원, 카드회사들은 7642억원으로 총 2조8321억원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은행·보험사·카드사에 대해 과도한 배당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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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38.55%·카드사 38.93%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3조원에 육박하는 현금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결정한 보험회사들의 현금 배당액은 2조679억원, 카드회사들은 7642억원으로 총 2조8321억원이었다.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5866억원을 현금 배당해 가장 많았고 KB손해보험(3500억원), DB손해보험(2762억원), 현대해상(1541억원) 순이었다.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보면 KB손해보험이 61.59%에 달했으며, 삼성화재가 45.8%, DB손해보험이 28.1%, 현대해상이 26.8%였다.
KB손해보험 측은 지난해 배당성향이 높은 것에 대해 “새 보험업 회계제도(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앞선 4년간 배당을 하지 않았고,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서 필요시 지주로부터 자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장사의 배당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의 지난해 현금 배당액이 5387억원으로 최다였고 신한라이프가 1623억원이었다. 배당 성향은 삼성생명이 34.0%, 신한라이프가 35.0%였다.
카드사의 지난해 현금 배당액은 삼성카드가 26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2566억원), 국민카드(2000억원), 우리카드(408억원)가 뒤를 이었다.
배당 성향은 국민카드가 52.8%로 최고였고 삼성카드가 42.9%, 신한카드가 40.01%, 우리카드가 20.0%였다.
평균 배당 성향은 보험사들이 38.55%, 카드사들이 38.93%였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 성향이 35.41%임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후한 배당 덕분에 이른바 ‘오너’ 회사들의 경우에는 오너 일가가 많게는 10~20% 수준의 보유 지분만큼 현금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은행·보험사·카드사에 대해 과도한 배당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 매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에 대비해 자본 확충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가 더욱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배당을 많이 하려면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낮춰야 하므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저 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여가 불가능해진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의 성장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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