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연초부터 대형 할인행사로 맞붙는다

대형마트들이 연초부터 최대 규모 행사를 열며 맞붙는다. 대규모 행사와 할인을 통해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을 찾은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뉴스1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2023 랜더스데이’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올해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스타벅스·G마켓 등 총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2021년 SSG랜더스 창단 이후 세번째인 랜더스데이는 2021년 3개 계열사가 참여해 1700억원의 매출을, 2022년에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해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는 31일 ‘Pre 랜더스데이’로 화장지, 쌀, 대게 등 부피가 큰 상품 위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4월 1~2일에는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을 초특가에 판매하고,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 별 행사와 신선·가공 식품 특가 기획을 연다.

롯데마트도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롯데마트·슈퍼와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온리원 세일’을 진행한다.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온리원세일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통합된 이후 처음 여는 행사로 할인 혜택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 1월부터 각 사업부 상품기획자들이 협업해 사전 물량을 기획하고, 통합 소싱을 진행해 작년보다 행사 물량을 50% 이상 확대했다. 롯데 측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