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동메달 확보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오연지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 8강전에서 켈리프 하질라(알제리)를 심판 전원일치 5대 0 판정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32강전에서 에메랄다 팰컨(멕시코),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치퍼(몰도바)를 모두 5대 0으로 제압했던 오연지는 8강전까지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오연지는 전국체육대회에 여자부가 도입된 뒤 10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는 선수입니다.

기초가 탄탄한 풋워크에 정확한 스트레이트가 강점이며, 최근에는 노련함까지 더해져 국내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연지는 경기 후 "국가대표로 자긍심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한 오연지는 오늘 베아트리스 페헤이라(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합니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오연지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대한복싱협회는 이번 대회에 한형민 감독 등 코치진 4명과 선수 8명을 파견했습니다.

(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