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3. 23. 1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와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이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와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 투자, 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해 메탄(CH4)을 감축하는 매립가스 포집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분해 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가 25배 높은 메탄이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매립가스를 포집해 소각하거나 발전연료로 활용하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1차 개발 대상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이다. 남미는 대체로 강우량이 적은 데다 기온이 높고, 매립장 내 유기물 매립 비율도 높아 매립가스 발생량이 많다. 기존 매립지 가스전을 발굴해 매립가스 포집 시설을 설치하면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향후 양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앞서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약 1%인 2억t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배출 감축량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