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회복될 때까지 버티겠다” 집주인들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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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2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공시가격을 공개하자 주택을 매도하려던 집주인들 사이에서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공시가격 하락, 세제 개편 등에 따라 보유세 인하가 이뤄지면서 매물을 급하게 거두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최근 급매가 팔리며 호가가 오르는 등 매물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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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주택 두 채 보유한 A씨는 세금 부담으로 작년 초부터 한 채를 매도하려 했으나 집값이 크게 떨어져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전날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A씨는 “2021년에 수천만원 종부세 폭탄을 한번 맞아보니 얼른 한 채를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 초부터 집을 내놨지만, 집값이 너무 떨어져 매도 기회를 놓쳤다”면서 “올해 공시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2주택자 종부세 중과도 폐지돼 집값이 회복될 때까지 버틸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2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공시가격을 공개하자 주택을 매도하려던 집주인들 사이에서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공시가격 하락, 세제 개편 등에 따라 보유세 인하가 이뤄지면서 매물을 급하게 거두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공시가격 발표 이후 급매 뿐 아니라 내놓은 물건들을 거둬들이는 손님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 최근 급매가 팔리며 호가가 오르는 등 매물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소장은 “집주인들은 세부담이 줄어드니 용기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시장 반등은 어렵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결정적인 원인이 금리인상과 과도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인데 세금과 같은 부수적 부담이 줄어든다고 집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가가 올라가고 매물이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시장이 움직이려면 예비 매수자들이 사야하는데 세금 효가가 얼마나 클까 싶다”고 평가했다.
박자연·신혜원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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