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건우 “김우빈 닮은꼴? 만나면 사과드리고 싶다”[EN:인터뷰④]

이민지 2023. 3. 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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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건우는 손명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최혜정(차주영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과 함께 문동은(송혜교 분)을 괴롭히던 인물. 무리에서 무시 당하며 복수를 꿈꾸는 문동은과 손잡고 또 배신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 김건우의 '영광의 순간'은 언제일까 ▲ 나를 위해 이렇게 모여주신 것도 신기하고 문득문득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일과 반대로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게 영광이다.

- 이미지 고착에 대한 조바심은 없나 ▲ 없다. 역할은 내가 선택하는게 아니라 아직은 선택 받는 입장이다. 악역도 감사했다. 누군가가 해야한다면 내가 좋은 캐릭터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지금은 주어진 것에 감사히 연기하고 있다. 충분히 다른 연기로 만회할 수 있다 생각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 뻔한 이야기인데 친구 때문에 시작했다. 굉장히 착하고 순수한 친구가 있는데 갑자기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기학원을 다니더라. 뭐 배우냐고 했더니 오감을 열고 있다고 해서 사기 당하는 줄 알고 탈출 시키러 갔다가 다음 날 등록했다. 이상진이라는 친구다. 최근 '신병'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연기는 지금 내 전부인 것 같다. 연기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 가장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가장 애정한다.

- 차기작이 뮤지컬인데 ▲ 무대에 대한 동경이 컸다. 항상 병행하고 싶었다. 영상에서 오는 느낌과 무대에서 오는 느낌이 완전 다르니까. 나는 프로 무대에 서 본 적 없지만 학교에서 연극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무대가 주는 라이브한 느낌을 애타게 원하고 있었다. 좋은 기회가 돼 하게 됐다.

- 롤모델이 있다면 ▲ 매튜 맥커너히라는 배우를 너무 사랑한다. 그가 연기할 때 나오는 그만의 자유로움이 있다. 내가 지향하는 부분이다. 무슨 역할을 해도 그 캐릭터 같지만 자유롭다. 평소 내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좋다.

- 김우빈 닮은 꼴이라는 말이 많은데 ▲ 정말 죄송하다. 실제로 우빈 선배님을 만나게 된다면 닮은 꼴인지 모르실 수 있지만 정말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스럽다. 너무 멋지시고 나보다 훨씬 수려하신데 닮은 꼴이라고 하니까.

- 배우 일을 하면서 앞으로 놓치고 싶지 않은 철학이나 목표가 있나 ▲ 지금 '뭐 잘 해?'라고 물어보면 열심히 하는 걸 잘 한다고 한다. 그런게 내 장점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지금처럼 열심히 작품을 준비하고 싶다.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을 할 때 스스로를 괴롭히는 편인데 그런 작업은 열심히 하고 싶다.

- 다음 작품을 정할 때 부담이 될 것 같은데 ▲ 조금 있는 것 같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면 좋겠지만 괜히 부담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괜한 마음에 신중해지는 것 같다. 또다시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좋은 작품이라는 건 결과론적인 이야기니까 내가 끌리고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도전할 것 같다.

-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 악역을 많이 했기 때문에 착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가 아니라 내 안에 다채로운 모습이 있다고 생각해서 못 보여드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 악역 중에서도 무식한 느낌의 악역들이 많았는데 다른 스타일의 악역을 해보고 싶지는 않나 ▲ 악역을 맡을 때 중간중간 귀여운 요소를 스스로 첨가하곤 했다. 그런 부분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짧은 필모지만 많은 악역을 했다. 킬(KILL) 수도 많고. 살인 같은 것보다 계산적이고 전략적인 악역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스스로 행하는 악역을 많이 했다.

- '더 글로리'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 말 그대로 정말 영광스러운 작품이다. 너무 기분이 좋지만 반대로 내가 이겨내야 할 타이틀이라 생각한다. 분명히 다음 작품에도 명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 같다. 다른 의미로 동기부여도 많이 된다. 이 역할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과제도 생겼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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