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별화된 전략 제시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 대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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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를 앞두고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 2030 세계 박람회를 반드시 부산으로 유치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23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2030 세계 박람회와 같은 큰 국제행사를 추진하는 데는 우리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를 실사단에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싸움을 시작한 것 같지만 대통령은 모든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면 잘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본인 자신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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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간담회에서 ‘잘 준비된 부산’ 보여야 한다고 강조
“정부·국민·재계 등이 힘 합친 만큼 좋은 결과 나오리라 확신”
정부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를 앞두고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 2030 세계 박람회를 반드시 부산으로 유치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23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2030 세계 박람회와 같은 큰 국제행사를 추진하는 데는 우리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를 실사단에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싸움을 시작한 것 같지만 대통령은 모든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면 잘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본인 자신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유치하려면 주최국이 핵심으로 생각하는 것을 국제사회에 내놓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발전, 성장, 기술, 포용적 성장 등을 실사단에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BIE 실사 때 정부는 이번 행사가 이전과 달리 한 번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면 한국이 월드컵, 올림픽에 이어 3대 국제 행사를 모든 개최하는 7개 나라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외교·국제적 협력 지평을 열겠다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생각이며 그 핵심에는 부산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특히 2030 세계 박람회를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대한민국·부산이 이 같은 위기에 대처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편 다른 나라들과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해 우리의 지구를 보호하고 미래세대가 잘 살게 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 총리는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잘 준비된 부산’의 모습도 각인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산의 뛰어난 교통·숙박시설, 어느 후보지보다 좋은 날씨와 풍부한 볼거리를 보여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개발도상국과의 연대를 통해 이들 나라가 대한민국처럼 잘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는 여정에 한국이 앞으로 계속 같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실사단에 심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비해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꼭 유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처음에는 우리가 다소 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에 정부와 국민, 재계, 시민단체 등이 한마음이 돼 열심히 해오고 있기 때문에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도 “대한민국이 가진 디지털 및 친환경 기술 등을 결합해 2030 세계 박람회를 꾸밀 것이라는 점을 실사단에게 분명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BIE 평가에는 해당 국가의 개최 의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행사가 열릴 장소를 비롯해 실사단이 움직이는 곳곳마다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와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구체적으로는 K-팝 행사, 불꽃축제 등이 기획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부산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롭고, 유익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지를 실사단에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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